오늘은 오랜만에 친구 커플이 어바인 (Irvine)에서 우리 부부를 만나러 엘에이까지 와 준 날이다.
상대적으로 어바인에 한국 음식점이 적어서인지, 엘에이에서 만나는 날이면 여지없이 한국 음식점으로 향하는 것은 우리들의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고른 점심 식사 메뉴는 바로 양꼬치! 코리아 타운에 있는 나래궁으로 향하였다.
우리 부부가 친구 커플을 나래궁으로 데려온 3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째, 나래궁은 내가 아는 양꼬치 식당들 중 유일하게 자동 양꼬치 구이 기계를 사용하여, 사람이 쇠꼬치를 일일이 돌려가며 구워 먹을 필요가 없다는 큰 장점을 가진 곳이다.
둘째, 향신료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양꼬치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맛있다!
셋째, 꿔바로우(중국 하얼빈 스타일의 탕수육)가 기가 막히게 맛있다.
안타깝게도 꿔바로우 사진이 없어 올리지 못하였는데...그 이유는 음식이 나오자마자 먹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심지어 두 번이나 시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하였다. 음식 사진 찍는데 진심인 친구에게도 혹시 사진이 있는지 물어보았지만 같은 이유로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고 한다...꿔바로우는 이렇게 무서운 음식이다...
이쯤 되니 혹시 이 글이 광고가 아닐까 의심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지만...우리 부부와 또 다른 친구가 7월에 나래궁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양꼬치, 꿔바로우(이때도 두 번 시켜먹었다), 온면 그리고 칭다오 맥주를 19병을 마신 날 2병의 서비스를 받은 것이 유일하게 나래궁에서 받은 것이다.
우리 부부는 음식에 진심이 사람들이다...
역시나 친구 부부도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안나는 양꼬치와 정말 아름다운 맛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있는 꿔바로우로 만족스럽게 배를 채우고 다음에 또 오자며 다음을 기약하며 우리는 빙수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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